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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일요수행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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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법구경 227~230 게송을 가지고 수행하였습니다.

[누구의 법문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아뚤라]

 

아뚤라는 대장로들의 다양한 법문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분들을 비난하는 행태를 보입니다.

우리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스스로를 뒤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처님은 세상의 어떤 누구도 칭찬만 듣고 비난들 듣지 않는이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저 묵묵히 지혜와 덕을 갖추며 큰 허물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 하였습니다.

 

남을 비난하기전에 우리 스스로를 먼저 뒤돌아보는 자세를 가져야하겠습니다.

 

<누구의 법문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아뚤라>

 

부처님께서 제따와나에 계실 때 재가신도 아뚤라와 관련해서 게송 227, 228, 229, 230번을 설하셨다.

 

아뚤라는 사왓티에 사는 재가신도로 오백 명의 제자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제자들을 데리고 법문을 들으러 사원으로 갔다. 그는 레와따 장로의 법문을 듣고 싶어 레와따 장로에게 가서 삼배를 올리고 한쪽에 공손하게 앉았다. 레와따 장로는 고독한 은둔자여서 사자처럼 홀로 있기를 좋아할 뿐 아뚤라에게 한 마디도 해주지 않았다.

 

장로님은 한 마디도 해주지 않는구나!’

아뚤라는 화가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 사리뿟따 장로에게 가서 한쪽에 공손하게 서있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사리뿟따 장로가 묻자 아뚤라가 대답했다.

장로님, 제가 제자들을 데리고 레와따 장로님께 갔었는데 장로께서는 아무 말씀도 해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서 여기로 온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법을 설해주십시오.”

좋습니다. 앉으십시오.”

사리뿟따 장로는 즉시 아비담마를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아뚤라는 법문을 들으며 생각했다.

아비담마는 너무 심오하고 난해하다. 장로님께서 아비담마를 길게 설하시는데 그게 우리에게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그는 또 제자들을 데리고 아난다 장로에게 갔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아난다 장로가 묻자 아뚤라가 대답했다.

장로님, 우리가 법문을 들으려고 레와따 장로님께 갔었는데 한 마디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서 사리뿟따 장로님께 갔었는데 장로님께서는 아비담마를 장황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아비담마가 우리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짜증이 나서 여기로 온 것입니다. 장로님께서 저희들에게 법을 설해주십시오.”

좋습니다. 앉아서 잘 들으십시오.”

아난다 장로는 법문을 아주 간략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설해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아난다 장로의 법문도 마음에 들지 않아 화를 내며 부처님께 가서 삼배를 올리고 공손하게 한쪽에 앉았다. 부처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재가신도들이여, 무슨 일로 왔는가?”

부처님이시여, 법문을 들으려고 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법문을 듣지 않았는가?”

부처님이시여, 처음에 우리는 레와따 장로님께 갔었는데 아무 말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서 사리뿟따 장로님께 갔었는데 장로님께서는 아비담마를 장황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장로님의 법문은 이해할 수 없어 짜증이 날 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난다 장로님께 갔었는데 장로님께서는 법문을 너무 간략하게 설해주셔서 기분이 언짢아 여기로 온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그들이 하는 말을 듣고 말씀하셨다.

아뚤라여, 옛적부터 오늘날까지 아무 말이 없다고 비난하고, 너무 말이 많다고 비난하고, 너무 말을 적게 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사람들의 변함없는 습성이다. 비난만 받거나 칭찬만 받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왕조차도 어떤 사람은 비난하고 어떤 사람은 칭찬한다. 땅에게도 해에게도 달에게도 심지어 사부대중 가운데 앉아서 법문하는 여래에게도 어떤 사람은 비난하고 어떤 사람은 칭찬한다. 어리석은 자들이 하는 비난과 칭찬은 고려해볼 가치가 없다. 그러나 덕이 높고 지혜로운 사람을 비난하거나 칭찬하는 사람은 자신도 비난 받거나 칭찬받아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게송을 읊으셨다.

 

아뚤라여!

이것은 옛적부터 있어온 일로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

사람들은 말없는 이도 비난하고

말 많은 이도 비난하고

알맞게 말하는 이도 비난한다.

세상에 비난받지 않을 이는 아무도 없다.(227)

 

늘 비난만 받거나

언제나 칭찬만 받는 사람은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것이고

현재에도 없다.(228)

 

이 사람은 허물이 없고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이며

지혜와 덕을 갖춘 사람이라고

현자들이 칭찬한다면,

황금같이 빛나는 그를

누가 감히 비난하랴?

 

천신들도 범천들도 그를 칭찬하거늘.(229-230)